요즘 단순 감기보다는 B형 독감과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동시에 유행하고 있어 병원을 찾는 일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환절기 일교차로 인해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 시기이며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바로 열이 나는 증상입니다. 이때 우리가 먼저 찾게 되는 것이 해열제입니다. 아이와 성인은 체중·대사 능력이 달라서 복용 기준이 꽤 다릅니다.
실전에서 바로 쓸 수 있게 깔끔하게 정리해 드릴게요.
해열제란?
몸에서 발생하는 열을 떨어뜨리는 약물을 말합니다. 뇌의 시상하부에 작용해서 열을 낮추는 약입니다.
단순히 온도를 낮추는 것뿐만 아니라, 열을 유발하는 물질의 생성을 억제해 몸을 편안하게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
보통은 통증 완화 효과도 함께 있습니다.
왜 열이 나고 해열제가 필요할까요?
우리 몸은 감염(바이러스·세균 등)이 생기면 체온을 일부러 올려서 면역 반응을 강화해 줍니다. 우리 몸이 열을 내는 것은 사실 몸을 지키기 위한 방어 기제 중 하나입니다. 우리 몸이 열심히 싸우고 있다는 신호이지요. 하지만 열이 너무 높거나 오래 지속되면 몸이 견디기 힘들어지기 때문에 해열제를 사용해 체온을 낮춰주어야 합니다. 적당한 열은 도움이 되지만, 다음과 같은 상황 때문에 해열제를 복용하게 됩니다.
- 에너지 소모와 탈수 방지: 열이 높으면 심박수가 빨라지고 에너지 소모가 급격히 늘어납니다. 또한 땀이 나면서 수분이 빠져나가 탈수 증상이 올 수 있습니다.
- 신체적 고통 완화: 고열은 오한, 근육통, 두통 등을 동반합니다. 해열제는 이런 통증을 줄여 환자가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돕습니다.
- 뇌 및 장기 보호: 아주 드문 경우지만, 41°C 이상의 초고열은 뇌 손상이나 장기 기능 저하를 유발할 수 있어 이를 방지해야 합니다.
해열제 종류와 복용 방법은?
비마약성 해열진통제 (아세트아미노펜 계열)과 NSAIDs 계열 '소염진통제(NSAIDs)' 계열입니다.
각각의 특징과 장점이 다르니 상황에 맞춰 선택하는 것이 중요해요.
1. 아세트아미노펜 계열 (해열진통제) : 가장 대중적이고 부작용이 적은 편이라 1차적으로 많이 선택하는 종류입니다.
- 대표 제품: 타이레놀, 챔프(빨강), 세토펜 등
- 성인 권장 복용량 1회 복용량: 1~2알 (500~1,000mg)
- 복용 간격: 4~6시간 간격을 두고 복용
- 장점: 위장에 주는 부담이 적어 식사와 상관없이 공복에도 복용할 수 있습니다.
- 특징: 주로 통증을 완화하고 열을 내리는 기능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 주의: 간에서 대사되기 때문에 술을 마신 후 복용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며 과다 복용하면 간 손상 위험이 있습니다.
종합감기약, 생리통약 등에는 이미 아세트아미노펜이 포함된 경우가 많아 여러 약을 함께 먹을 때는 성분 표를 확인하여 하루 총량이 4,000mg을 넘지 않게 하세요. - 어린이 복용 (시럽 또는 주니어용) : 보통 몸무게 1kg당 10~15mg을 권장하며 어린이는 몸무게에 맞춘 용량을 지켜야 합니다.
| 아이 몸무게 (kg) |
1회 권장 복용량 (ml)
|
| 7 ~ 7.9 kg | 2.5 ml |
| 10 ~ 11.9 kg | 3.5 ml |
| 12 ~ 15.9 kg | 5 ml |
| 16 ~ 22.9 kg | 7.5 ml |
| 23 ~ 29.9 kg | 10 ml |
| 30 kg 이상 | 12.5 ~ 15 ml |
- 복용 방법 및 간격 : 4~6시간 간격을 지켜주세요.
- 하루 횟수: 24시간 동안 총 5회를 넘지 않도록 합니다.
- 아이가 열 때문에 입맛이 없다면 무리하게 밥을 먹이지 않고 복용시켜도 괜찮습니다.
2. 소염진통제(NSAIDs,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는 통증과 열뿐만 아니라 '염증'까지 가라앉혀주는 약물입니다.
- 대표 제품: 이부프로펜 ( 애드빌/부루펜), 덱시부프로펜 ( 이지엔6 프로/ 맥시부펜)
- 성인 권장 1회 복용량: 1~2알 (500~1,000mg)
- 간격: 최소 6~8시간마다 복용합니다.
- 특징: 가급적 식사 후 30분 뒤에 복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열이 잘 안 떨어질 때는 서로 다른 계열의 해열제를 번갈아 가며 복용할 수 있습니다. 약이 위장에 머무는 시간을 줄이고 빨리 흡수되도록 물을 한 컵 가득 마셔주세요.
- 주의 : 술을 마시면 위점막 손상 위험이 커져 위출혈이나 위궤양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 목이 심하게 부었거나(인후염), 관절이 붓고 쑤시는 통증, 치통, 혹은 근육에 염증이 생긴 것 같은 느낌이 들 때 아세트아미노펜보다 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 만약 빈속이고 위장이 약해 불편함이 느껴진다면, 소염진통제보다는 아세트아미노펜을 먼저 고려하는 것이 몸의 컨디션을 지키는 방법입니다.
- 어린이 복용 (시럽 또는 주니어용) : 아이의 몸무게를 기준으로 먹여야 하며, 성분에 따라 간격이 다릅니다.
| 성분명 | 1회 권장량 (몸무게 기준) | 복용 간격 | 특징 |
| 이부프로펜 | 1kg당 5~10mg | 4~6시간 |
가장 대중적이며 해열 효과가 빠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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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덱시부프로펜 | 1kg당 5~6mg | 6~8시간 |
이부프로펜 중 효과 있는 성분만 추출, 적은 양으로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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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가 식사를 못 했다면 우유 한 컵이나 간단한 간식이라도 먹인 후 복용시키는 것이 안전합니다.
- 열이 심해 탈수 증상이 있으면 신장에 무리가 갈 수 있습니다. 물을 충분히 마시게 해주세요.
교차 복용: 열이 떨어지지 않아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 계열)을 추가로 먹여야 한다면, 최소 2시간 이상의 간격을 두고 먹이는 것이 권장됩니다. (같은 소염진통제끼리는 교차 복용하면 안 됩니다.)